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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경제

프리랜서 반프리(반정규) 계약에 따른 실수령액 비교 (2024년 기준)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은 계약을 완전프리로 할지 반프리로 할지 한번쯤은 고민해보거나 제안받아본 경험이 있다.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반프리를 고려하지 않았는데,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가 비싼데다 프리랜서에게도 고용보험, 산재보험이 적용되면서 결국 4대보험을 다 내고 있기에 이럴바에는 반정규로 4대보험을 내는게 어떨까 해서 비교를 해보게 되었다.
 
반프리(반정규)로 계약하는 경우, 2024년 기본급 기준으로 230만원을 정규 급여로 받고 나머지를 프리 급여로 받는다.

정규 급여에 대해 4대보험 신고되는데, 회사부담분에 해당하는 금액을 회사가 내주는게 아니라 개인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 또한 정규직은 퇴직연금을 강제로 들어야 해서 퇴직금 충당금도 차감한다.
이 금액으로 46만원을 프리 급여에서 차감하는데, 23만원은 4대보험 회사부담분 납부에 쓰고 나머지 23만원은 퇴직금으로 적립한다.
퇴직금은 나중에 받을 수 있는 내 돈이지만 어쨌든 실수령액은 이래저래 줄어든다. 

반프리 계산 방식은 회사마다 달라서 몇만원 차이날 수 있다. 공식적인 제도가 아니고 정규직과 디름없이 일하는 프리랜서들의 편의를 위해 생겨난거라 그런 것 같다.
회사측 경영지원담당자에게 문의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예를 들어, 용역비가 800만원이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정규 급여 230만원에서 공제하는 금액
- 원천징수 222,510원 (근로소득세 25,010원 + 4대보험 197,500원, 산재보험료 미포함)

프리 급여에서 공제 및 차감하는 금액
- 정규 급여에 대한 4대보험 회사부담분 및 퇴직금 충당금 합산 460,000원 (산재보험료 포함)
- 프리 급여에 대한 사업소득세 172,920원 (524만원*3.3%)
- 고용보험료 35,338원 (524만원*84.3%*1.6%/2)
- 산재보험료 12,368원 (524만원*84.3%*0.56%/2)
정규직과 프리랜서를 각각 별도의 회사에 고용된 것으로 신고하기 때문에 3.3% 외에 프리 급여에 대한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가 추가로 공제된다.
 
그러면 정규 급여로 2,077,490원, 프리 급여로 5,019,374원 해서 총 7,096,864원을 받는다.
- 소득세로 나간 돈 197,930원
- 4대보험료로 나간 돈 475,206원
- 퇴직금으로 저축한 돈 약 230,000원 (세전)

같은 용역비에 완전프리로 계약하는 경우에는
- 사업소득세 264,000원 (800만원*3.3%)
- 고용보험료 53,952원 (800만원*84.3%*1.6%/2)
- 산재보험료 18,883원 (800만원*84.3%*0.56%/2)
공제하고 7,663,165원을 받는다.
 
반프리(반정규)로 하는 경우에 566,301원을 더 떼는데, 퇴직금으로 저축한 돈을 제외하면 336,301원을 더 떼고 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가입자로서 내는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합친 금액이 336,301원보다 많다면 반프리가 유리하다.
게다가 종합소득세 신고금액이 7500만원을 넘어가면 복식부기 기장 의무가 생기니,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도 반프리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


참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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