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피아노에 꽂혔니? 라고 엄마가 말한다.
난 갑자기는 아니고 오래 전부터 악기를 배우고 싶었다.
현악기, 목관악기 소리가 좋아서 악기를 베우고 연주하는 생활을 소망했는데 막연하니까 은퇴 후에나 가능할 것 같았다.
일에서 열정을 잃은지 오래되어 지루한 일상, 다시 무언가에 열중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 그 시작을 지금 하고 싶다.
기본적으로 피아노부터 익히는게 좋겠다는 판단이 섰다. 피아노는 어린 시절 배운 적이 있으니까 다루기에 생소하지 않고 조금만 노력하면 연주할 수 있을 것 같거든.
만약 10년 후에 은퇴한다고 하면 그동안 피아노를 익혀놓고 나중에 다른 악기를 배우는게 더 수월하지 않을까.
10년 후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을, 발전되어 있을 내 모습을 기대하니 설레인다.
결심하면 즉각 실행하는 스타일.
우선, 피아노 놓을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몇주에 걸쳐 집 정리를 했다.
어떤 피아노를 사야 하지?
난 초보니까 기본적인거 사면 될거 같은데.
처음에는, 심플한 모양에 가격도 적당해보이는 포터블형 피아노를 찾아봤다. 근데 포터블형을 집에 놓고 쓰려면 본체 외에 스탠드, 페달, 커버 등 추가해야 하는 아이템이 많아 가격이 올라간다. 이건 집에서 쓰는 용도가 아니야.
그러면 콘솔형을 사야겠네.
브랜드는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롤랜드로 정했다.
매장 가서 쳐보고 선택하라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써봤어야 비교하며 판단을 하지, 일단 첫 디지털 피아노는 감으로 산다.
롤랜드 콘솔형 중 히위 모델로는 F-701과 RP-701이 있다. 건반/음원 스펙, 부가 기능은 동일한데 크기와 모양이 조금 다르다.
피아노 놓을 자리가 좁으니 두께가 슬림한 F-701로 선택 확정.
이제 피아노 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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