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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피아노 시작한지 1개월

3월에 시작했는데 감기몸살, 여행 등으로 몇주 건너뛰었으니 4월까지 대략 1개월 친 셈이다.
하면 할수록 어려움을 체감하는 피아노 초보자의 일기.


4/28(일)

어려운데 재밌다. 이게 될까 싶어도 반복해서 자꾸 하다보면 처음보다 나아진다.
시간을 들이면 그만큼 결과물이 나오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4/27(토)

코드도 알아갈수록 어렵다. 기본 코드 치는것까지는 쉬웠는데 자리바꿈 하려니 머리에 쥐난다.
기본 3화음 12 * 자리바꿈 3 = 36가지 코드는 일단 바로바로 칠수 있어야 다음 진도를 나갈 수 있다.
특히 흰건반 검은건반 같이 누르는 코드를 자리바꾸는건 손발 따로 노는것만큼이나 머리속에서 버벅인다.
게다가 이게 다가 아니고 여기에 minor, sus4, diminished, augmented, add2, 7 코드 등으로 확장된다.
이해하는 것까지는 쉬운데 바로바로 칠 수준으로 인풋 아웃풋이 되어야 하는게 문제.
양손, 발에 이어 머리까지 잘 돌아가야 가능한게 피아노 연주구나.

요즘에는 성가대 찬양 들을 때나 찬양팀 노래 따라할 때나 노래 소리보다 피아노 소리에 더 귀기울여 진다.
피아노 연주자님들 대단하세요.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하는겁니까!



4/26(금)

어렵다 어려워. 양손 연주하기도 버거운데 발로 페달 밟기까지 하려니 뚝딱거리느라 손이고 발이고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페달은 난생 처음 사용해보는데 이건 또 엇박으로 밟아야 한다. 와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어.
피아노가 이래서 어렵다는거구나.
그래도 반복 연습 하다보면 손과 발이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될 날이 오겠지?? (어느 세월에 …)

하나 둘 익혀가는 성취감을 맛보며 과정을 즐기면 된다. 오래 걸리면 어때.



4/22(월)

점심시간에 피아노 치니까 넘 좋다.
회사에서도 이런게 가능하다면 좋겠다. 이런 복지 시스템 있으면 벌떡 일어나 출근하고 싶지 않을까.



4/20(토)

재밌긴한데 진도가 참 안나가네. 늘긴 느는데 쥐똥만큼 늘고 있는 느낌.
레슨을 받아야 할까.



4/17(수)

새로 시작하는 피아노 너무 재밌어. 학원 안다녀도 혼자 배울거리가 넘쳐난다.
하루 8시간 피아노만 치고 싶다. 그래서 또 주말을 기다린다.